한국 도로에서 포착된 루시드 그래비티! 아시아 전기차 시장 진출 초읽기?

미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 과천 인근 도로에서 루시드의 신형 SUV ‘그래비티(Gravity)’가 시험 주행 중인 모습이 포착되며,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알리고 있는 것인데요. 위장 필름으로 래핑된 테스트카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습은 루시드가 한국 시장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루시드 그래비티는 브랜드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자 첫 번째 SUV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708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 거리, 제로백 3.5초의 퍼포먼스를 갖춘 준대형 SUV입니다. 여기에 15분 급속 충전 시 약 320km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무엇보다 3열 시트 구조와 넉넉한 실내 공간은 테슬라 모델 X나 리비안 R1S와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포지셔닝으로, 패밀리카 수요가 높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루시드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유럽, 중동 지역에만 차량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번 국내 시험 주행은 단순한 테스트 그 이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루시드가 2024년 하반기를 목표로 미국 애리조나 생산시설을 확장 중이라는 점, 그리고 그래비티의 양산이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볼 때, 한국 출시 가능성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루시드는 인터배터리 전시회를 통해 루시드 에어(Lucid Air)를 선보인 바 있으며,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높은 편입니다. 그래비티의 등장은 단지 또 하나의 SUV가 아닌, 럭셔리 전기 SUV 시장의 경쟁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루시드의 공식 발표와 함께 국내 출시 일정이 구체화된다면, 전기차 시장은 물론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에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이 바로 루시드 그래비티의 국내 출시를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