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쌍용차 'P플랜' 물거품, 쌍용 부품 끊겨 이번주 공장 중단!

쌍용차의 유력한 인수후보였던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 홀딩스가 협상을 짓지 못하고 지난 1월 한국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쌍용차 매각협상은 실패로 끝났다.

 

HAAH오토모티브 홀딩스의 출국으로 P플랜(사전회생계회생제도) 실행이 사실사 무산되며 쌍용자동차 일부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2월 3일부터 5일까지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P플랜은 법원이 기존의 빚을 신속히 줄여 주면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조정 방식을 말한다.

 

쌍용자동차가 부품 대금을 지급할 수 있다면 휴업은 이번 주내로 끝날 수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1~2월 직원 급여 지급도 유예될 정도로 자금 사정이 악화된 상태이다.

특히 일부 협력업체는 매각 본계약 체결 전까지는 납풉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만큼 평택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길어질 전망이다.

 

쌍용차 공장 가동 중단은 12월 21일 기업회생절차 신청 직후 공장 가동이 중단된 이후로 두번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HAAH오토모티브가 P플랜 준비를 인지하고 출국한 상태라고 전하며 계약서 초안을 가지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하며 "투자계획이 결정되고 회생계획안이 마련되면 산은과도 협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