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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엔진 단 1.1톤 클래식 로켓…‘모건 슈퍼스포츠’ 공개”

by 4and20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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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슈퍼스포츠, 전통 위에 퍼포먼스를 덧입다

“이게 진짜 자동차지.” 자동차 좀 안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이름, Morgan. 그리고 이번에 등장한 Morgan Supersport는 말 그대로 브랜드 115년 역사에 남을 터닝포인트다. BMW의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을 품고, 무게는 단 1,170kg. 클래식한 외모 뒤에 숨겨진 건 오늘날 어떤 슈퍼카와도 맞설 수 있는 퍼포먼스다.

BMW 심장, 영국 몸체: 이건 국가 간 합작 예술품

모건 슈퍼스포츠는 BMW B58 3.0L 직렬 6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335마력, 최대토크 500Nm. 여기에 ZF의 8단 자동변속기와 후륜구동 시스템이 조화를 이루며, 0-100km/h 가속 시간은 단 3.9초, 최고속도는 267km/h에 달한다.

이 수치는 단지 빠르다는 걸 넘어, **경량 바디와 리니어한 출력 특성**이 결합된 ‘운전하는 재미’의 정점에 서 있는 수치다. 벤치마크는 포르쉐 박스터 GTS, 경쟁은 마쯔다 MX-5의 상위 클래스로 보면 된다.

무게 1,170kg? 말도 안 되게 가볍다

슈퍼스포츠의 공차중량은 1,170kg. 이건 하이브리드 배터리 넣고 옵션 다 올린 국산 SUV의 절반 수준이다. 그 비결은 모건이 자랑하는 애쉬 우드 프레임+CXV 알루미늄 플랫폼. 여기에 알루미늄 패널과 간결한 실내 구조 덕분에 극단적인 경량화를 실현했다.

전통 방식의 수작업 공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대 공기역학 설계로 리프트를 20% 줄이고, 드래그도 5% 낮췄다. 속도도, 코너링도, 드라이빙도 예술처럼 만들겠다는 철학이 담겨있다.

디자인은 클래식, 디테일은 진화

외관은 전형적인 모건의 실루엣이다. 길게 뻗은 보닛, 튀어나온 펜더, 노출된 리벳… 클래식카를 사랑하는 이들이 미쳐버릴 포인트 투성이. 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건 **탈부착 가능한 사이드 윈도우**, **하드톱 & 소프트톱 옵션**, **실용적인 트렁크 공간** 같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자동차’로서의 기본기다.

실내는 클래식+테크의 교차점

내부는 천연 가죽, 브러시드 알루미늄, 클래식 토글 스위치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영국 브랜드 Sennheiser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차량 전용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작은 차체 안에서 극강의 사운드 몰입감을 선사한다.

게다가 최신 USB-C 포트, 블루투스 오디오, 선택적 디지털 계기판 등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은 ‘현대 기술’이 들어가 있다. 정통은 지키되, 불편함은 남기지 않았다.

가격은 약 1억 7,000만 원부터… 예쁘기만 한 차 아님

2025 모건 슈퍼스포츠의 기본 가격은 £102,000, 한화로 약 1억 7,000만 원. 이 가격이면 포르쉐 718 GTS를 살 수도 있지만, **모건은 ‘희소성’과 ‘감성’이 더해진 차다**.

게다가 플러스 식스보다 정제된 섀시 셋업, 향상된 공력, 완성도 높은 하드톱 설계 등으로 **하드코어한 클래식카 팬들뿐 아니라, 진짜 퍼포먼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통하는 사양이다.

국내 출시 가능성? 희박하지만 수입은 가능

아직 모건 코리아는 공식 유통망을 통해 슈퍼스포츠의 국내 출시 계획을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국내 병행 수입 혹은 주문 제작 방식으로 **모건을 소유한 고객은 점점 늘고 있는 상황**.

클래식카를 동경하는 사람, 전통 브랜드의 철학에 반응하는 사람, 그리고 '나만의 차'를 원하는 사람에겐 충분히 찾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모델이다.

결론: 이건 슈퍼카도, 복각카도 아니다. 그냥 ‘모건’이다

모건 슈퍼스포츠는 독특하다. 아니, 이질적일 만큼 특별하다. 클래식한 외형에 하이테크 엔진과 경량 바디, 감성 넘치는 인테리어에 실제 트랙에서도 통하는 퍼포먼스까지.

이건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운전자의 철학을 보여주는 한 대의 조각품이다. 그리고 그런 차를 찾고 있다면, 모건 슈퍼스포츠는 분명 ‘지금 시대에 가장 이례적인 선택’일 것이다.

3.9초짜리 클래식 로드스터, 지금 이 순간에도 영국의 한 공방에서 손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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