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AMG GT 55, 476마력 쿠페가 2억… 한국 상륙한 슈퍼 GT의 귀환”
10년 만의 완전변경.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존심을 걸고 선보인 2세대 AMG GT 55 4MATIC+가 2025년 5월,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AMG만의 강력한 성능과 벤츠 특유의 럭셔리 감성을 모두 담은 이 모델은, 일상과 트랙을 모두 커버하는 ‘슈퍼 GT’로 평가받는다.

이전 세대가 ‘하드코어 쿠페’였다면, 이번 GT 55는 2+2 시트 구성과 사륜구동을 갖춘 GT 투어러로 진화했다. 경쟁자는 명확하다. 포르쉐 911 카레라, BMW M8 쿠페, 애스턴마틴 밴티지. 이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476마력 V8 바이터보, AMG의 심장 그대로
AMG GT 55의 심장은 여전히 AMG가 자랑하는 M177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476마력, 최대토크는 71.4kg·m. 9단 AMG 스피드시프트 MCT와 짝을 이뤄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9초면 도달한다.

이번 세대부터는 AMG 퍼포먼스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이전 후륜구동 기반보다 트랙션은 물론, 일상 주행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변속 반응도 훨씬 직관적이며, 드라이빙 모드는 Comfort부터 Sport+, Race까지 다양하다. 단순한 직선 가속을 넘어서, 고속 코너링과 일상 주행 모두를 아우르는 성숙한 셋업이다.
럭셔리와 실용성까지 잡았다… 2+2 시트, 675L 적재공간
기존 AMG GT는 운전석 중심의 투도어 쿠페였다. 그러나 2세대 GT 55는 2+2 시트 구조로 실용성을 강화했다. 뒷좌석은 성인이 오래 앉기엔 좁지만, 어린 자녀나 짐을 싣기엔 부족함이 없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321리터, 2열 폴딩 시 최대 675리터까지 확장된다. 프리미엄 GT카로는 이례적인 수준이다. 패밀리 GT카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내는 MBUX 2세대, OLED 디스플레이… 전자식 혁신

실내는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2세대)이 탑재됐으며, 센터에는 11.9인치 세로형 OLED 터치 디스플레이가 배치되어 있다. 대시보드 전반에 걸친 디지털화가 이뤄졌고, 계기판 역시 풀 디지털 클러스터다.
시트는 AMG 전용 스포츠 시트로, 나파 가죽과 다이나미카 소재가 혼합되었으며, 운전석 메모리 시트와 마사지 기능도 지원된다.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은 촉감과 응답성 모두 고급스럽고 직관적이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 일반 2억 560만 원, 에디션은?
2025년 5월 27일 국내 출시된 AMG GT 55는 기본형 가격이 2억 560만 원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옵션 및 컬러, 휠 구성에 따라 가격은 상향 조정될 수 있다.

특히 10대 한정 ‘론치 에디션’은 AMG 나이트 패키지, 고급 내장 컬러, 전용 뱃지 및 키케이스가 포함되며, 가격은 2억 3,660만 원이다. 해당 에디션은 현재 일부 전시장을 통해 소량 판매 중이다.
출고 고객은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서킷 주행 체험 및 AMG 전문 인스트럭터의 교육도 포함된 프리미엄 혜택을 받는다.



경쟁 모델과 비교: 포르쉐 911과 M8 사이

AMG GT 55는 사실상 ‘포르쉐 911 카레라 S’와 ‘BMW M8 쿠페’ 사이에 포지셔닝된다. 911보다 실용적이고, M8보다 날렵하다. 애스턴마틴 밴티지보다 브랜드 신뢰성과 정비성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모델 | 출력 | 가속력 (0→100km/h) | 가격 (한화 기준) |
---|---|---|---|
벤츠 AMG GT 55 | 476마력 | 3.9초 | 2억 560만 원 |
포르쉐 911 카레라 S | 450마력 | 3.7초 | 약 1억 9천만 원 |
BMW M8 쿠페 | 625마력 | 3.2초 | 약 2억 3천만 원 |
결론: 슈퍼카와 그랜드 투어러의 절묘한 접점

AMG GT 55는 단순히 빠른 차가 아니다. 슈퍼카급 성능, 럭셔리 쿠페의 편안함, 그리고 실용성까지 갖췄다. ‘일상에서 타는 AMG 슈퍼카’라는 수식어가 허투루 붙은 게 아니다.
다만, 가격대가 높고 정통 스포츠카만을 원하는 운전자에게는 911이 더 맞을 수 있다. 반대로 퍼포먼스와 일상을 모두 아우르고 싶은 운전자에게는 GT 55만큼 균형 잡힌 선택은 드물다.
“2억짜리 쿠페, 정말 살 사람만 사는 차… 그러나 한 번 몰아보면 잊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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